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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inary/Savory

25.05) 서경도락 새로운 불고기 맛집!

서경도락 마포역


 

 맛난 불고기를 찾아 떠나는 유목민이 드디어 정착 할만한 곳을 찾은 것 같다. 과거 어릴때부터 용산 역전회관의 바싹불고기를 너무나 좋아했는데, 그것을 이을 맛난 불고기를 항상 원했고 찾아왔다. 대부분의 불고기를 파는 곳은 다들 비슷하게 자박자박한 불고기들 이었기에 항상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이곳 서경도락에서 나름 정착할 만한 불고기를 찾았다.

 

메뉴 / Menu

 매우 심플한 매뉴판이다. 직화 불고기.. 직화!!! 일단 시켜보았다.

크으... 자박자박 불고기가 아닌 직화 불고기 너무 기대가되기 시작한 나였다. 글을 적으면서도 생각이나서 기본 상차림 사진을 까먹어버렸다.

 고기가 메인이기에 상차림이 뭐 중요할까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또 빠지면 섭섭할 수 있으니 적어보면, 사실 기본 상차림은 좋고 나쁘고 할 것없는 평균적인 상차림이었다. 

 

고기는 구워주시는데, 집게를 이용해서 계속해서 저 망을 긁어가며 구워준다. 긁을 때마다 핏물이나 양념들이 숯에 떨어지며 연기 올라오고 그것을 이용해서 훈연 한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훈연은 전혀 되지도 않고, 퍼포먼스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촤좌좍 치이이익 와아아 이런느낌이랄까...

바싹 불고기마냥 바싹은 아니지만 직화로 뙇 구워버린 불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양념이 과하지 않고 슴슴하게 느껴질 수 있을 정도였기에 술술 넘어가 버렸다. H는 육식을 추구하지만 항상 생각 하는 것 만큼 먹지 못하는 체질인데 이날은 막힘없이 잘 먹었다. 그걸 보면 고기를 편하게 먹지 못하는 분들도 이곳 불고기는 타 고깃집보다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식사로 육개장과 평냉, 그리고 또 아쉬우니 냉제육 반접시를 주문했다. 이곳의 음식들 특징이 모두 평냉처럼 간이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때 알았다. 육개장도 기름짐 없이 자극적이지 않았기에 편하게 넘어가버렸다.

 

리뷰 / Review
  • 접근성 / Accessibility

 마포역에서도 가깝지만 이곳은 주차공간이 건물 뒷편과 옆편으로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마포역 부근은 항상 주차가 문제였는데 이렇게 주차장을 갖고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우리처럼 술을 먹지 않는 분들이라면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접근성이라고 생각한다.

 

It’s pretty close to Mapo Station, but what I loved the most was the parking—there’s plenty of space behind and next to the building. Parking around Mapo is usually such a hassle, so finding a place with its own lot is always a win in my book.

And if you’re like us and don’t drink, the location is even better—super easy to get to without any of the usual parking stress. Couldn't ask for more, really.

 

  • 음식 / Food

 직화 불고기를 파는 곳들은 당연히 많고 나와 H도 많은 곳들에서 먹었지만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곳은 정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적당한 양념의 간이 너무나 만족 스러웠으며, 직화로 구워 좀더 담백함이 배가 되어 속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냉제육의 경우 평이했지만 내가 먹은 육개장도 니글거림 없이 과한 칼칼함 없이 너무나 맛있었기에 만족 스러웠다. 평냉의 경우 개인적으로 먹지않는 음식이라 뭐라 쓸 것이 없는 부분이다. 평이한 부분들이 당연히 있지만 이곳의 꽃인 불고기와 직화가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험을 만들어준 곳이다.

 

There are tons of places that serve grilled bulgogi, and H and I have tried more than a few, but honestly, this spot feels like one we could really stick with. The seasoning was just right—not too strong, not too bland—and the fact that it’s grilled over an open flame gave it this clean, smoky flavor that didn’t feel heavy at all. It was super satisfying without making us feel weighed down afterward.

The cold pork dish was pretty average, nothing special. But the yukgaejang I had was really good—flavorful without being greasy or overly spicy, which I really appreciated.

As for the naengmyeon, I don’t usually eat it, so I can’t say much there. Sure, not everything blew us away, but the star of the show—bulgogi and that charcoal grill flavor—made it totally worth it.

 

  • 종합 / Overall

 이곳은 우리처럼 데이트로 혹은 가족끼리 와서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회식이나 술자리에 어울리는 곳은 좀더 간이 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식사하는 곳은 이렇게 간이 강하지 않은 곳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보통 양념구이를 하는 곳들은 그 구이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데이트로 방문하기 별로일 수 있지만, 이곳은 그 구이 냄새가 강하지 않아 데이트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처럼 맛있는 직화 불고기를 찾는 유목민들에겐 적어도 베이스켐프 정도는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캠프를 만들고 또 더 맛난곳을 찾아 다니다 결국 돌아 오는 그런 곳이랄까. 주차가 용이한 곳이기에 부담없이 걱정없이 방문해보기를 추천드린다.

 

I think this place is perfect for a date or a family meal—just like how we visited. Personally, I feel like spots for company dinners or drinking usually need bolder flavors, but when you're out with family or your partner, a place like this with more subtle seasoning feels just right.

A lot of marinated BBQ places can be a bit much for dates because of the strong smell that sticks to your clothes, but here, the grilling smell wasn’t overwhelming at all. So it actually felt like a great spot for a date too.

And for people like me—always on the hunt for good charcoal-grilled bulgogi—I’d say this place makes a solid base camp. You try other places, explore a bit, but eventually you find yourself coming back here.

Plus, they’ve got easy parking, so you can just swing by without any hassle. Definitely recommend checking it out.

지도 / Ma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