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동루
여행 첫날이고 체력이 괜찮았기에 우리는 또 예원에서 부터 난징동루 까지 걸어가는 것을 선택하였다. 걸어서 약 20분 거리라고 해서 또 우리는 신나게 걸어 다녔다. 걸어가는 길에 도로 어디에나 풀들이, 약간의 초록초록함이 항상 있어서 너무나 인상 깊었다.
심지어 사진처럼 고가도로 가장자리에 저렇게 꽃 화분들을 두었고, 고가도로 기둥에는 담쟁이 식물들이 있었다. 정말 도시정비에 진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공산주의 나라의 특징점일 수도 있어보였다. 이정도 까지 관리가 되고 정비가 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신기한 경험이었으며, 도심을 걸어다니면서도 삭막하지 않고 쾌적하게 걸어다닐 수 있었다.
너무나 중국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림으로 안전제일을 외치는 것이 귀엽고 재미있어서 찍어 두었다.
릴리안 베이커리 / Lillian Bakery
난징동루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릴리안 베이커리, 여러곳에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또 딱 한입만 후다닥 할 생각이었기에 이곳에서 맛을 보기로 했다. 유튜브에 너무나 많이 나오는 곳이고, 이렇게 한입 거리인 간식이라 또 그냥 가기에는 아쉬운 느낌이었기에 방문해 보았다.
음... 맛은 정말 특별할 것 하나 없는, 그냥 에그타르트, 치즈타르트 였다. 이걸 먹기위해 굳이 찾아서 다닐 필요는 없을 것같다. 우리나라의 베이킹 수준이 매우 높은 점도 있지만, 워낙 이 빵, 디저트 종류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곳 저곳에서 많이먹어봤지만 이곳은 크게 인상 깊은 점이 하나도 없는 평이한 타르트였다.
우리처럼 지나치기 아쉬운 분들이라면 하나 정도 구매해서 드셔보시는 것은 나쁘지 않을 듯하다.아 가격이 저렇게 두개에 16위안, 한국돈 3200원정도, 가격을 생각해보니 매우 탁원했던것 같기도... 여튼 맛으로만을 생각하면 평이한 곳이지만 이 가격을 생각해보면 매우 좋을지도...
래고 , 엠 앤 엠 / LEGO store, M & M
신세계 지하에서 난징 동루 쪽으로 나오게 되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래고 스토어! 무지 크기때문에 눈길이 안갈 수가 없었다. 래고를 좋아하진 않지만, 또 어릴때 생각을 하며 지나가기 어려웠다. 일단 가격은 한국보다 다! 비싼 편이었어서 아쉬워 하고 있으니, H왈 중국에서는 수입품이 거의 대부분이 한국보다 비싸니까 살 생각 하지 말라고 했다.
래고 스토어 옆에는 또 사람들이 많이가는 달디단 향? 냄새가 나는 M&M 스토어가 있었다
이곳은.. 정말 래고 보다도 더 짧게 보고 나왔는데, 이유는 그 단내 때문에 너무 머리가 아팠기 때문이다. 초콜릿을 좋아 한다면 한번쯤 방문할만 하지만 정말 굳이 인 곳이었다. 개인적 취향은 M & M 보단 허쉬쪽이라 더더욱 감흥이 없던 곳이었다.
미인크림
거리를 걸어다니다 H가 미인크림이다! 라고 소리쳐 보게된 매장. 미인크림이 유명한지 몰랐던 촌놈이었기에 H와 직원의 설명을 열심히 들었다. 일단 내가 듣기에는 카카오 버터가 들어간 핸드크림인데 그 포장이 중화풍 미인 그림이 그려져서 상하이 기념품으로 사람들에게 유명한 것 같았다. 이날 이후에 정말 여러 브렌드에서 미인크림이 나와 있고 매장이 어딜가나 있었지만, 이 크림의 경우 이곳과 예원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짧은 소견의 내가 느끼기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이곳 향이 인위적인 것이 적어서 거부감이 없었다. 또한 카카오 버터가 들어가서 그런지 매우 부드럽고 그 향과 촉촉함이 오래갔다. 이곳에서 나와 H는 고민고민하며 향들을 맡아보다 촉촉함이 오래가는 것에 놀라 각자의 가족들의 선물을 구매하기시작했다. 심지어 4개를 사면 한개를 더준다는 프로모션에 참을 수 없이 구매해버렸다. 각각 4+1개씩... 선물로 받은 사람들 모두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고 매우 만족스러운 선물이었다.
8개에 304위안 약 6만원으로 각자의 가족들 지인들 선물을 해결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혹 이렇게 생긴 포장이 보인다면 한번 들어가서 구경해보시길 추천드린다.
거리 / Street
난징동루 이 거리를 걷다보면 왼쪽과 같이 높고 나름 새 건물들도 있지만 또 한쪽에는 전차가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명동의 확장판같이 많은 인파와 쇼핑몰, 상가들이 있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던것은 바로 PoloWalk. 나는 처음에 진짜 폴로인줄 알고 오 폴로가 매장이 많네 라고 했는데, 옆에서 H가 저거 폴로를 대놓고 카피한 중국 브랜드라고 말해줘서 너무 놀랐다. 그 내부도 너무나 폴로스럽게 똑같이 되어있어서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또 놀라웠던 에니메이트! 이곳엔 정말 고급 브랜드부터 이렇게 서브컬쳐까지 없는것이 없었고, 이날은 무슨 행사를 하는지 코스프래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았다. 이곳도 한번 들어가서 돌아다녀보고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H는 관심이 없기에 ) 우아~ 만 하고 지나갔다.
종합 / Overall
난징동루, 한국의 명동과 같다라고 이야기들 많이 했지만 그와는 정말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신 구가 조화로운 건물들이 있어 내가 과거에 살았던 서양권 도시의 상점가의 느낌이 강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 정말 서양적인 거리에 중화풍이 묻은 그런 느낌이 강한 곳이었다. 평일 점심이었기에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어서 망정이지 주말에는 정말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곳이었다. 넓직한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을 보는것은 나름 장관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안에 있다면 숨이 막힐 것이다. 중간 중간 흥미로운 상점들이 위치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나와 H는 정말 딱 한번 정도 둘러보면 좋을 곳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명동에서도 지처버리는 우리이기에 인파에 강한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돌아다닐 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구경은 늘 재미있지만 구경 까지만이 나의 한계였다.
They say Nanjing East Road is like the Myeongdong of Korea, but honestly, it felt really different to me. The mix of old and new buildings gave me strong vibes of shopping streets in Western cities I used to live in. It felt familiar, but also new at the same time—a very Western-style street with a hint of Chinese character.
Since we went on a weekday around lunchtime, it wasn’t too crowded, which was a relief. I can’t even imagine what it must be like on the weekend—probably packed to the point of being overwhelming. Sure, seeing a huge crowd filling up the wide street would be quite a sight, but being in that crowd would be suffocating.
There were a few interesting shops scattered here and there, so it wasn’t boring to walk around. H and I both felt like it was the kind of place you’d visit just once, and that’s enough. We already get exhausted in places like Myeongdong back home, so unless you’re someone who thrives in big crowds, it might not be your thing. People-watching is always fun, but for me, just watching is the li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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